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14% 내렸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두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기술주들은 강세였다.

테슬라가 7일 신차를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 속에 5.5% 급등했고,

AMD는 오픈AI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지분 일부를 넘겨 주는 제휴를 발표하며 24% 폭등했다.

S&P500, 나흘 연속 사상 최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엿새째 이어졌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 지수는 이달 1일 시작한 사상 최고 행진을 4거래일째 이어갔다.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24.49p(0.36%) 오른 6740.28로 올라섰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161.15p(0.71%) 뛴 2만2941.67로 뛰었다.

지난 2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뒤 2거래일 만이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3.31p(0.14%) 내린 4만6694.97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가 각각 2% 넘게 뛰었지만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 넘게 급락한 것이 지수를 약세로 내몰았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고전하던 AMD는 기업가치 기준으로 세계 최대 스타트업으로 부상한

오픈AI와 제휴를 전격 발표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AMD는 38.96달러(23.66%) 폭등한 203.63달러로 치솟았다.

오픈AI는 AMD의 인스팅트 그래픽반도체(GPU)로 6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첫 1GW 데이터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된다.

오픈AI는 아울러 AMD 전체 지분의 약 10%인 주식 최대 1억6000만주를 주당 0.01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 권리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마다 조금씩 이행되는 것으로 2030년 10월 5일이 마감일이다.

이번 합의로 AMD는 엔비디아에 오픈AI의 두 번째로 큰 AI 반도체 공급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테슬라, 신차 발표 기대감

테슬라는 23.54달러(5.48%) 급등한 453.37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의 자사 계정에 어두운 배경에 차량 불빛만 반짝이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또 테슬라는 테슬라 차바퀴, 또는 휠 커버가 돌면서 “10월 7일”이라는 날짜로 끝나는 별도의 동영상도 올렸다.

테슬라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아마도 7일 테슬라가 신차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대 7500달러 정부 보조금이 사라진 터라 차 값 부담을 낮춰주는 저가 신차를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와 다른 전망을 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만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테슬라가 7일 다른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 곳곳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시험주행 허가는 받았지만 서비스 허가를 받은 곳은 오스틴이 유일하다.